인테리어 계약서 작성 시 주의사항

1. 계약서를 작성해야 하는 이유

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할 때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은 양측의 책임과 권리를 명확히 하기 위해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사항입니다. 구두 계약 만으로 공사를 시작하면, 추 후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 책임 소재를 가리기 어렵습니다. 예를 들어, 공사의 범위, 기간, 비용, 마감일 등을 명확하게 문서로 남겨야 나중에 분쟁이 생겼을 때나 구두로 오간 사항을 명확히 짚을 수 있습니다.

계약서는 조율과 공사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중요한 약속 문서이기도 합니다. 공사를 시작하기 전, 꼭 서면으로 계약서를 작성하고 양측이 서명한 후 계약을 진행하시길 바랍니다.

2. 계약서에 꼭 포함해야 할 항목들

계약서에 빠짐없이 들어가야 하는 항목들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하고, 주요 항목도 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. 다음은 인테리어 계약서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좋은 항목들 입니다.

  • 공사 범위 및 세부 내역: 어떤 공간에서 어떤 작업이 언제 진행될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야 합니다. 예를 들어, 철거 도배 설비 화장실 안방 주방 전기 등. 구체적인 작업 목록과 진행 스케줄 등을 명시해야 합니다.
  • 공사 기간 및 마감일: 공사의 시작일과 완료 예정일을 기재하고 진행하는 편이 좋습니다. 만약 공사 기간이 지연될 경우, 영업이 필요한 상업 공간은 오픈 날짜에 맞출 수 없어서 여러가지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, 주거 공간에서는 이사 날짜를 맞추지 못해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.
  • 총 공사 비용 및 결제 일정: 전체 비용 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비용 항목이 있어야 합니다. 결제 시기도 중요하지만, 보통 공사 시작 전, 중간, 완료 등의 결제일을 나누어 명시합니다. 공사 대금의 일정 비율을 공사 후에도 지급하는 조건이 있으면 좋습니다.
  • 추가 비용 발생 시 처리 방법: 보통은 추가 비용을 절대 요구하지 않습니다. 공사 도중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 사항은 클라이언트의 추가 요청이 있을 때, 건물 내 사정 상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때, 클라이언트의 변심 등이 있습니다. 계약과는 별개로 추가 비용을 요구한다면 무엇 때문에 필요한지 확인하기 위해 공사 세부 내역서가 꼭 필요합니다. 공사 세부 내역을 정하지 않고 진행한다면 추가 비용 발생 시 어려움이 따를 수 있습니다.
  • 하자 보수 조건, A/S: 공사 후 문제가 생길 경우에 대비해 하자 보수 기간과 조건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. 보통 하자 보수 기간은 최소 1년 이상으로 잡는 경우가 많고, 이 기간 동안 발생한 일부 문제에 대해서는 무료로 보수를 진행하는 조건을 포함해야 합니다. 간혹 클라이언트의 부주의로 파손, 훼손된 경우에는 최소 비용이 필요합니다.
  • 계약서: 계약서 진행을 요구하면 회피하는 업체가 종종 있습니다.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, 공정거래위원회 실내 건축 표준 계약서를 참고하시고 프린트하여 작성을 요청하시길 바랍니다.

3. 실내건축면허 보유 여부 확인

인테리어 계약서 작성 후 공사를 진행할 때, 공사 업체가 실내 건축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지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. 견적이 저렴하다고 초기 금액만 보고 판단하면 추후에 추가 요금 청구로 공사 일정이 미뤄지는 경우, 연락 두절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. 이는 업체의 신뢰성과 전문성을 보장하는 중요한 기준이기 때문에 면허를 보유한 업체는 공사와 관련된 규정과 법을 준수하며, 공사 품질에 대한 기본적인 보증을 제공 받을 수 있습니다.

면허가 없는 업체와 계약을 진행할 경우, 공사 품질에 문제가 생기거나 분쟁이 발생했을 때 불리한 입장에 처할 확률이 높습니다. 면허 보유 여부는 공사 규모나 종류에 따라 필수적인 요건이기도 하니 꼼꼼히 확인하시길 바랍니다.

4. 계약서 작성 후 추가로 주의할 사항

공사 완료 후 검수: 공사가 완료된 후, 계약서에 명시된 내용과 같도록 공사가 진행되었는지 검수하는 절차도 중요합니다. 계약서에 기재된 재료가 제대로 사용되었는지, 문제는 없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.

현장 점검: 공사 시작 전에 계약서 내용을 기준으로 현장을 점검하는 과정과 실제 현장이 계약서에 명시된 사항과 일치하는지, 시공이 가능한지 등의 확인 작업을 반드시 거쳐야 좋습니다.